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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 앤 클럽] 프랑스문화원
입력2001-09-11 00:00:00
수정
2001.09.11 00:00:00
프랑스 기업 임원 '한국배우기' 열기'프랑스인들의 한국 배우기'
주한 프랑스 기업의 프랑스 임원들이 한국 사회와 문화를 배우는 자리를 마련했다. 첫 모임은 지난달 29일 르노삼성자동차의 요청으로 프랑스문화원이 마련한 '한국 문화 및 시사 세미나'.
제롬 스톨 사장을 포함한 르노삼성자동차의 임원 다섯명이 참석했다.
강사는 청주대학교 유정환 교수, 사회운동가인 정수복 교수, 장미란 YWCA 이사, 최준호 연극원 교수 등 4명. 거의 1대1 강연이었다.
한국의 정치 상황 및 그 역사적 배경, 날씨와 풍토, 종교 및 문화, 여성의 지위 등 광범위한 주제가 이날 소개됐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세미나는 점심 시간을 쪼갤 정도로 인기가 있었다는 것이 프랑스 문화원측의 설명.
발표가 끝난 뒤 가진 질의 응답과 토론 시간에 프랑스 임원들은 한국에 대해 왕성한 호기심을 보이며 평소 궁금했던 사항들을 묻고 각자가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느꼈던 점들을 나눴다. 이들은 특히 한국의 여성 문제와 서구문화권에서는 찾기 힘든 다양한 호칭과 인간 관계에 큰 관심을 보였다.
프랑스문화원은 르노삼성 임원들의 호응에 고무돼 앞으로 한국 문화 배우기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또 프랑스상공회의소와 협의해 프랑스 기업의 한국 임원들을 대상으로 '프랑스 문화 및 시사 세미나'도 기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프랑스문화원의 김경희씨는 "낯선 프랑스와 한국이 서로를 이해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이 같은 자리를 마련했다"며 "이를 계기로 서로가 좀 더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원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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