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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료·전기료·쌀…물가안정 효자

수도료·교육비·연료…물가상승 주범<br>2000년 대비 6년새 지수 비교


통신료, 가정용 가구, 전기료, 쌀 등이 고유가 속에서도 물가를 안정시켜주는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수도료ㆍ고기ㆍ과일ㆍ교육비ㆍ연료 등은 지난 2000년에 비해 최고 62% 상승하며 물가상승의 주범으로 작용하고 있다. 14일 재정경제부ㆍ통계청 등에 따르면 통신료, 가정용 가구, 전기료 등 일부 품목의 경우 5월 현재 소비자가격이 2000년에 비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0년을 100으로 했을 때 통신료는 지난달 현재 물가지수가 84.6으로 5년새 15.4% 하락했다. 가정용 가구도 5월 현재 87.4를 기록해 이 기간 동안 12.6% 추락했다. 고유가 속에서도 원자력 발전이 전기량의 40%를 담당하는 덕에 전기료 역시 지수가 98.6으로 2000년보다 낮은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쌀 등 곡류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반면 수도료ㆍ육류ㆍ연료ㆍ과일 등은 가격이 큰 폭으로 뛰었다. 수도료는 2005년 가격지수가 162.9(2000년 100 기준)로 무려 62.9% 상승했다. 육류도 이 기간 동안 61.8%, 연료 49.1%, 과실 46.5% 등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교육비도 34.9% 올라 물가상승 주범으로 부상했다. 반면 집세는 이 기간 동안 15.9% 상승하는 데 그쳐 매매가 오름세 속에서도 전월세 가격은 비교적 안정세를 유지한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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