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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텔레마케팅 잠정 중단

하나로텔레콤 이어 선언…LG파워콤도 곧 합류 방침<br>대국민 사과등 없어 고객불만 잠재우기 힘들듯

KT, 텔레마케팅 잠정 중단 하나로텔레콤 이어 선언…LG파워콤도 곧 합류 방침완전 중단은 안해 고객불만 잠재우기 힘들듯 송영규 기자 skong@sed.co.kr 하나로텔레콤에 이어 KT가 텔레마케팅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LG파워콤도 조만간 텔레마케팅을 중단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업계가 개인정보유출 파문 진화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내놓은 조치에 텔레마케팅 완전 중단과 같은 혁신적인 내용이 담기지 않아 고객들의 불만을 잠재우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KT는 20일 텔레마케팅을 한시적으로 중단하고 영업위탁점의 고객정보보호 인증을 의무화하는 등 고객정보보호 활동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하나로텔레콤이 고객정보유출 사건과 관련, 고객가치를 제고하고 텔레마케팅을 2개월가량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KT는 전국 700여개 위탁점에서 자체 운영하는 텔레마케팅을 이날부터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중단기간은 약 2개월 정도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KT는 또 텔레마케팅을 고객정보보호 인증을 받은 영업점에만 허용하고 나머지 위탁점들은 고객과의 대면영업에 집중하도록 하는 등 운영을 이원화할 방침이다. 이밖에 내부직원의 시스템 접근통제를 강화하기 위해 고객정보 출력이나 다운로드시 상급자의 승인을 의무화하고 출력 및 승인내역 이력관리를 강화하는 등 사내 보안수준도 높였다. LG파워콤 역시 곧 텔레마케팅 중단 대열에 합류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시기와 방법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G파워콤의 한 관계자는 "내부적인 기류는 텔레마케팅 한시 중단 쪽으로 이미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현재 개인정보보호를 위한 방안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방안이 한번 돌아선 고객들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업계 내부에서조차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업계 공동의 성명서와 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과연 이러한 대책에 고객들이 '정말 달라졌구나'라고 생각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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