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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 과반수 우울증 의심"

KBS '생로병사의 비밀' 1일 방송에서 설문조사 결과 발표

KBS 1TV 건강프로그램 '생로병사의 비밀'(매주화요일 10시)이 '죽음을 부르는 마음의 병' 시리즈 제1탄으로 지난 1일 우울증을 다뤘다. 우울증은 최근 목을 매어 자살한 영화배우 이은주의 자살 원인으로 알려지면서관심을 모으고 있는 병. 홍콩배우 장궈룽, 작가 헤밍웨이, 화가 고흐 등도 우울증을 앓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국 총리 처칠도 본인 스스로 '검은 개'라고 부른 우울증과 평생 싸워야 했다. 한국자살예방협회에 따르면 한국에서 하루 평균 396명이 자살한다. 자살 원인의80%는 우울증이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방송을 통해 우울증의 실태와 원인, 치료법 등에 대해 자세히 소개했다. 관심을 모은 것은 우울증과 관련, 서울시민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생로병사의 비밀' 팀은 지난달 26일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정신과 안창수 교수와 함께서울 명동에서 서울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세계보건기구(WHO)의 우울증 진단 문항으로 설문조사를 했다. 조사 결과는 충격적이었다. 응답자 100명 중 71명이 우울증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56명은 '우울증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이는 서울시민 중 56%가 우울증을의심할 수 있다는 뜻이다. 또 다른 12명은 경미한 우울증으로 판명됐다. 3명은 정신과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우울증은 누구가 쉽게 걸릴 수 있는 병이다. 체내 호르몬인 세로토닌에 이상이생기면 누구나 걸릴 수 있다는 것. '생로병사의 비밀'은 초기 우울증이 간단한 약물로 치료할 수 있으며 규칙적인 운동과 상담 등으로 이겨낼 수 있다는 사실을 사례를 통해 제시했다. '생로병사의 비밀'은 다음주 '죽음을 부르는 마음의 병' 제2탄으로 '공황장애'를 방송한다. (서울=연합뉴스) 홍성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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