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바이오시밀러 제휴 안한다'

삼성전자가 바이오시밀러(바이오복제약) 사업과 관련, 이수앱지스ㆍ토자이홀딩스와의 인수합병(M&A), 공동개발 소문에 대해 부인하면서 두 바이오 업체의 주가가 급락했다.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이수앱지스는 전일보다 14.35% 하락한 1만9,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수앱지스는 지난 13일 터키와 273억원 규모의 의약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사실을 공시하며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14일 주가가 급락해 상승분을 모두 반납했다. 이날 삼성전자가 "이수앱지스와 스마트프로젝트 국책과제 외에 다른 계약을 맺은 사실이 없고 인수합병에 대해서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밝히면서 이수앱지스와 삼성전자의 관계에 대한 기대가 실망으로 돌아섰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종경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인수합병설이 사실이 아니라는 점과 이날부터 청약을 시작한 대규모 유상증자(296억원 규모)에 대한 부담이 이수앱지스의 주가가 하락한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삼성전자는 또 토자이홀딩스의 자회사인 노바셀테크놀로지와의 바이오시밀러 공동 개발설에 대해서도 "단순 외주용역 차원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며 이날 토자이홀딩스 역시 전일보다 11.45% 하락한 1,315원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