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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넷 인수전 '승자없는 게임' 가능성"[LG증권]
입력2004-11-10 09:15:10
수정
2004.11.10 09:15:10
LG투자증권은 10일 두루넷 인수전이 자칫 '승자없는 게임'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치열한 경쟁으로 인수가격이 높아지면 인수자 입장에서 '남는 것'이 없을 뿐더러 인수실패측 입장에서는 좀 더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설 수 밖에 없는만큼 전체 업계의 수익성이 낮아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정승교 LG증권 연구원은 인수가격이 4천500억~5천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하면서 "인수가격이 5천억원 가까이에서 결정된다면 인수자 입장에서는 별로 이익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씨티그룹이 두루넷 인수전에 뛰어든 것도 인수가격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부정적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정 연구원은 또 "하나로텔레콤이나 데이콤 어느 한 쪽이 두루넷 인수에 실패한다면 다음 단계로는 두루넷 인수를 위해 준비한 돈으로 초고속인터넷 가업자 확보를위해 적극적 마케팅을 단행할 것이며 주 목표는 두루넷 가입자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같은 전망을 바탕으로 하나로텔레콤과 데이콤의 목표주가를 각각 3천500원, 5천원으로 추정했다. 투자의견은 두 종목에 대해 모두 '중립' 의견을 제시했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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