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 '삶의 질 높이기' 강좌

백화점 문화센터 강좌가 삶의 질을 높이고 싶어하는 최근의 추세를 반영, 관련 강의 대폭 늘려 눈길을 끌고 있다.9일 백화점 업계에 따르면 과거 문화센터 강좌는 주부들이나 어린이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올 여름 개설될 강좌를 살펴보면 남성직장인, 명품족 등 강의 대상을 크게 확대했다. 특히 최근 건강ㆍ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이와 관련한 강의도 많이 개설됐다.

현대백화점은 본점과 무역점에서 최근 사회의 새로운 주류로 부상한 '보보스(Bobos)'를 주제로 한 '뉴 라이프 스타일-보보스 클럽' 강좌를 신설했다.

신체훈련, 그림 그리기, 와인, 글쓰기 등 문화예술의 각 분야를 자기개발에 적극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자신의 에너지를 높이고 인생을 즐기는 법을 강의한다.

무역센터점에서는 럭셔리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추세에 따라 명품 브랜드와 명품 라이프 스타일에 관한 정보를 전달하는 '명품세계로의 초대' 강좌를 마련했다.

이밖에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럭셔리 핸드백, 구두, 시계, 화장품, 보석에 대한 강의를 실시한다.

신세계는 최근 고품격 생활 문화 관련 강좌가 조기 마감되는 등 인기를 누림에 따라 관련 강좌수를 지난 봄학기보다 약 70% 늘렸다.

특히 20대 럭셔리 세대을 위한 '영 노블리안 클래스'를 새로 개설해 노블레스 매너, 미팅 매너, 고품격 테이블 매너, 레이디 스피치 클래스 등의 강좌를 운영한다.

또 외식 문화의 발달에 맞춰 '미각 여행 쿠킹 클래스'를 운영하고 뉴서린, 이향방, 조선호텔 등 최고급 레스토랑 및 호텔 등 현장에서 직접 배울 수 있도록 했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수상스키 강좌를 개설한다. 일반인들이 하고 싶지만 쉽게 접할 수 없는 레져스포츠여서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분당점에서는 실내에서 스키를 짧은 기간에 배울 수 있는 강좌도 진행한다.

한편 미도파 문화센터에서는 '체질을 통한 건강증진법'이라는 강좌를 개설, 음식과 체질, 부부생활과 체질, 성인병과 체질 등 건강과 체질의 상관관계를 통한 건강증진법을 강의한다.

임동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