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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홈페이지 '개인정보 노출' 사고

서울 금천구의 홈페이지를 통해 13시간 동안 민원인들의 개인정보가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시에 따르면 17일 오후 8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금천구 홈페이지 `금천구에 바란다' 코너에서 민원인 1만여명의 성명, 주민등록번호, 전화번호, 주소가 공개된 채로 방치됐다. 지방자치단체 등 행정기관의 홈페이지 민원상담코너는 민원인이 제기한 민원 내용과 민원인의 이름은 민원인이 허용할 경우 게시되지만 민원인의 자세한 개인정보는 홈페이지 관리자만이 볼 수 있도록 돼 있다. 금천구 주민 신모(금천구 시흥동)씨는 "민원내용을 보기 위해서 구청 홈페이지에 들어갔다가 주민등록번호와 전화번호는 물론이고 집주소까지 그대로 나타나 있는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18일 오전 8시30께 구청에 항의전화를 하자 담당 직원도모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금천구 관계자는 "홈페이지에 버그가 생겨 프로그램을 수정하는 과정에서 용역업체 직원의 실수로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창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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