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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창업의 성공여부는 바로 점주의 의지와 활동에 달려있다. 자신을 낮추면서도 용감하게 고객 앞에 나서고, 자신이 가지고 있는 모든 인맥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 잉크카트리지 방문충전 프랜차이즈 ‘잉크가이’의 박창환(35ㆍ사진) 일산점 사장은 과거 백화점 구두매장 점장으로 누렸던 10년간의 각종 ‘혜택’을 벗어 던지고 창업전선에 뛰어들어 창업 3개월 만에 한달 매출 350만원, 순이익 250만원이라는 실적을 거두는 ‘성공 점주’가 됐다. 박 사장은 창업하자마자 일산 곳곳의 사무실, 오피스텔을 이 잡듯이 뒤지며 홍보물을 돌렸다. 또한 선배, 후배, 친구 등 자신의 인맥을 최대한 활용해 거래선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그는 후배들을 통해 여러 곳의 사무실 고객을 확보했고, 현재는 주문물량이 넘쳐 다른 후배와 동업을 하고 있다. 박 사장은 “처음에는 약간 민망하기도 했지만, 가만히 앉아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생각에 ‘발 품’과 ‘인맥 품’을 팔기로 결심했다”며 “과거의 권위를 버리고 모든 고객들에게 최대한 친절하게 응대한 결과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의 성공에는 독특한 사업아이템도 한 몫을 했다. 잉크가이는 직원이 사무실, 가정집 등을 직접 방문해 정품의 절반 이하 값에 잉크카트리지를 충전해주고, 각종 사무용품 등도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다. 기존 잉크충전방은 고객이 직접 빈 카트리지 통을 들고 매장을 방문해야 하기 때문에 번거롭고, 품질이 좋지 않은 잉크를 사용하거나 매장 직원의 숙련도가 부족해 프린터가 고장 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소비자들로부터 원성이 높았다. 또한 가맹점주들도 고가의 잉크충전기를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 위험부담이 커 더 이상 확산되지 못했다. 하지만 잉크가이는 판매원이 직접 고객을 찾아가기 때문에 고객들은 편리하고, 미국 킴벌리클락사의 벌크잉크를 사용해 품질도 믿을 수 있다. 특히 무점포이며, 330만원하는 휴대용 충전기기만 구입하면 바로 창업할 수 있어 위험부담도 적고, 자금도 빨리 회수할 수 있다. 011-440-47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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