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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관전포인트] 남미-유럽 불꽃자존심 대결
입력2002-06-16 00:00:00
수정
2002.06.16 00:00:00
브라질-벨기에'삼바 축구' 브라질과 '붉은 악마'의 원조 벨기에가 8강 티켓을 놓고 17일 오후 8시30분 일본의 고베 월드컵경기장에서 맞붙는다.
남미와 유럽의 자존심이 걸린 이 경기는 난타전이 될 가능성이 높다.
벨기에가 감독ㆍ선수 할 것 없이 "브라질과 싸우게 된 것 자체가 영광"이라며 후회 없는 한판을 벼르고 있기 때문.
"져도 아쉬울 게 없다"며 마음을 비운 벨기에가 브라질 수비의 허술한 틈을 파고들 경우 또 하나의 이변 가능성도 있다.
이에 대비 브라질은 호나우두ㆍ히바우두ㆍ호나우디뉴의 '3R 공격편대'에 호베르투 카를루스와 카푸의 좌ㆍ우 날개까지 띄워 시작부터 총공세를 펼 것으로 보인다.
브라질이란 거함에 맞서는 벨기에는 발끝에 한창 물이 오른 노장 마르크 빌모츠와 빠른 발을 지닌 음보 음펜자가 콤비를 이뤄 브라질 골문을 위협한다는 복안이다.
'무주공산'이 된 이번 대회에서 내친 김에 정상을 노리는 브라질과 86년 멕시코대회 이후 첫 4강에 도전하는 벨기에.
두 팀의 승부는 수비가 허리와의 교감을 통해 얼마나 실점 요인을 줄이느냐에 따라 힘의 균형이 깨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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