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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경제위기로 세수확보 어려울듯"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

허병익 국세청장 직무대행은 1일 “경제위기로 올해 세수확보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2만여 국세청 직원들에게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자”고 말했다. 허 대행은 지난 2월 말 대규모 연쇄인사를 마무리한 뒤 사내 게시판에 ‘전직원에게 전하는 마음의 편지’라는 제목으로 올린 글에서 “올해는 사상 유례없는 경제위기로 세수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등 여느 해보다 험난한 한 해가 될 것 같다”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야 한다. (인사에 따른) 업무 인수인계를 신속히 마무리해 현안 집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허 대행은 한상률 전 청장의 퇴진 등 최근 국세청을 둘러싼 불미스러운 사태에 대해 “가장 가슴이 아프고 견디기 힘들었던 때는 국민들로부터 받는 신뢰와 조직에 대해 스스로 갖는 긍지, 이런 가치들이 훼손되었을 때”라면서 “그러나 우린 누가 뭐래도 대단히 중요한 일을 하고 있고 대단히 우수한 사람들의 집단”이라고 직원들을 다독거렸다. 허 대행은 “지금 여러 가지 이유로 제대로 평가 받지 못하는 면이 있지만 희망을 놓지 않고 합심해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한 전 청장의 후임인선이 장기화하면서 허 대행이 자연스럽게 청장 자리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세를 얻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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