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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지역CEO] 경남
입력2002-06-03 00:00:00
수정
2002.06.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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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혁규 3선 도전… 김두관 盧風기대
■ 경남
경남지사 선거에선 김혁규(63) 현 지사가 곡절끝에 한나라당 후보로 추대돼 3선을 노리고 있고, 무소속 출마를 검토하던 김두관(43) 전 남해군수는 '노풍'(盧風ㆍ노무현 후보 바람)의 수혜자임을 내세워 민주당 후보로 나섰다.
여기에 창원과 거제 등 공단도시 노동자들과 농민, 도시서민 등의 지지를 겨냥해 민주노동당 도지부장인 임수태(49) 후보가 가세해 치열한 3파전을 예고하고 있다.
김혁규 후보는 "살맛나는 경남 건설"을 위해 "농수산물 수출로 10억달러를 벌어들이고 지역총생산(GRDP) 1인당 2만달러 시대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도내 복지분야 투자도 과감히 하겠다"고 밝히고 구체적으로 도내 근로자 주택보급 확충을 포함해 창원과 마산, 통영 등 5곳에 치매ㆍ중풍 요양병원 건립, 마창대교 건설, 김해ㆍ마산ㆍ밀양 등 7곳에 문화예술회관 건립 등을 약속했다.
김 후보는 경남 합천 출신으로 부산 동성고와 부산대를 졸업했다. 미국에서 자수성가해 현재의 재산(117억여원)을 모았고 뉴욕한인회 이사장을 지내면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맺어 정계에 진출했다.
문민정부 출범과 함께 청와대 비서관을 지내고 관선 지사외에 민선 1,2기 선거에서도 내리 당선됐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와 지사 3선 도전을 놓고 저울질하는 동안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 등 주류측과 심한 갈등을 빚기도 했으나 최근엔 "이회창 후보의 압승 전략을 돕는 첨병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김두관 후보는 "자립 경남" 건설을 위해 주민소환제 도입, 도지사 공관의 사회복지 공간화, 지방자치 경찰제 도입을 제시했다. 또한 노인과 여성 및 아동 등 소외계층을 위해 "사회복지 예산의 대폭 확대와 복지카드제 도입, 정무부지사의 여성 임명" 등을 약속했다.
환경부문에선 개발중심 정책에서 자연과 생태중심의 정책으로 전환하되 규제중심은 지양하고, 특히 환경 옴부즈맨에 대한 준사법권 부여, 환경기본계획 수립과 시행ㆍ평가 권한의 민관합동위원회 이양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경남 남해에서 마을 이장을 하면서 농민운동을 하다 민선 군수를 2차례 지내고 도지사로 '점프'를 시도하고 있는 입지전적 인물이다.
남해군 고현면 출신으로 남해종고를 거쳐 동아대 를 졸업했다. 지난 95년 당시 37세로 전국 최연소로 민선군수에 당선된 후 촌지관행을 없애고 계도지 예산을 전액 삭감하는 등 과감한 조치로 관심을 모았다.
또 황무지던 서상매립지에 축구장을 건설, 월드컵대회 덴마크팀의 전지훈련 캠프를 유치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임수태 후보는 "도예산 가운데 현재 8.8%인 사회복지예산 비중을 20% 이상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노인과 장애인 복지를 확대하고 여성의 사회참여를 보장과 농가소득특별지원기금 마련과 추곡수매자금 지원도 약속했다.
공무원 노조 합법화와 판공비 공개 등을 통한 공직사회의 부패척결과 함께 도지사ㆍ공무원노조 및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공공행정협의회(가칭) 운영하겠다는 공약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임 후보는 마산 출신으로 마산고와 서울대 농대 졸업후 줄곧 농민운동을 하며 진보정당에 몸담아왔다. 대중성은 아직 미지수여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얼마나 선전할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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