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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부자들도 지갑 닫았다"
입력2004-09-01 08:21:27
수정
2004.09.01 08:21:27
금융자산 10억이상 대상 설문조사…71.5% "지출 줄었다"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부자들도 지갑을 닫고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자산관리 컨설팅업체 ㈜저스트알이 1일 발행한 부동산정보 월간지 `노블에셋' 9월호에 따르면, 금융자산 10억원이 넘는 은행의 프라이빗뱅킹(PB) 고객 27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전체의 71.5%가 평소보다 지출이 줄었다고 대답했다.
줄어든 정도로는 5-10%라는 대답이 22.9%로 가장 많은 가운데 20% 이상(17.3%),10-20%(16.2%), 5% 미만(15.1%) 등의 순이었으며 `안줄었다'는 대답은 전체의 28.5%에 불과했다.
하지만 여가나 건강을 위해서는 돈을 아끼지 않아 지출이 늘어난 부문으로 여가및 레저(34.4%)와 건강(27.8%)을 꼽은 이들이 많았다.
현재 경기 수준에 대한 시각도 비관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의 69.8%가 외환위기 때보다 `더 안좋다'고 대답했으며 `비슷하다'는 대답도 19.2%, `더 낫다'는 대답은 6.0%에 불과했다.
경기가 회복되기까지는 2-3년(37.0%)이나 1-2년(33.7%) 걸린다는 대답이 많았으며 3년 이상이라는 답변도 19.9%나 됐다.
부동산경기가 침체돼 있지만 가장 관심있는 투자처로 부동산(66.3%)을 꼽은 이들이 저축(18.0%), 주식(9.0%) 등을 압도했다.
부동산중에서는 토지(44.2%), 상가(16.0%), 아파트(15.5%), 중소형 빌딩(11.6%),골프장(11.0%) 순으로 선호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정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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