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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프랑스에 기술 역수출

석화업계 처음… 악센스社와 APU기술 마케팅계약

최태원(오른쪽) SK㈜ 회장이 장 산토낙 악센스사 회장과 APU기술 마케팅 협력계약을 체결한 후 악수하고 있다

SK㈜가 석유화학업계 처음으로 석유화학 선진국인 프랑스에 기술을 역수출했다. SK㈜는 6일 서울 서린동 본사에서 최태원 회장, 신헌철 사장과 프랑스 악센스(Axens)사 장 싼토낙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APU기술(열분해 가솔린 최적 활용 기술)의 마케팅을 위한 협력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세계적인 촉매 및 공정 기술판매업체인 악센스는 전세계 석유화학공장에 SK㈜의 APU 공정과 촉매를 판매하고, SK㈜는 악센스로부터 기술 판매 로얄티와 함께 촉매 판매수익료를 받게 된다. 회사측은 이번 기술판매 로열티 및 촉매판매수익으로 연간 2,000만 달러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가 세계 최초로 독자 개발한 APU는 나프타분해공장(Naphtha Cracking Unit)에서 나오는 톤당 400~500달러의 저가 부산물인 열분해가솔린(Pyrolysis Gasoline)을 원료로 톤당 800~1,000달러의 BTX(벤젠, 톨루엔, 자일렌)를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이 기술은 기존 석유화학 나프타분해공장에서 별도의 BTX공장을 건설하지 않고 추가 공정만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박상훈 SK기술원 원장(전무)는 “BTX 생산공정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은 APU 기술과 악센스사의 글로벌마케팅 능력이 협력관계가 이뤄진다면 나프타분해공장 개조시 10번중 3번꼴로 APU기술이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SK기술원은 지난 98년부터 3년간 약 50억원의 연구비를 투자해 세계 최초로 APU기술 및 촉매 개발에 성공했으며, 현재 미국 특허를 취득했고 20여개국에 특허를 출원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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