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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도 짜리 ‘독한 맥주’ 나온다

오비맥주 이달중 ‘카스레드’ 출시

소주 알코올도수는 점차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비맥주가 고도(高度) 맥주를 선보인다. 오비맥주는 이 달 중순 알코올도수 6.9도짜리 맥주인 ‘카스 레드’ 출시를 출시 할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오비맥주 관계자는 “지난해 내놓은 4.2도짜리 ‘카스 아이스 라이트’에 이어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갖추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며 “높은 알코올도수를 선호하는 소비층을 겨냥해 신제품을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오비맥주는 카스 레드의 가격대를 기존 제품과 비슷한 수준에서 책정할 방침이다. 한편 하이트와 오비맥주의 기존 제품군 알코올도수가 주로 4~5도로 하향 조정돼있는 상황에서 6.9도 맥주는 이례적이라는 업계 반응도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알코올도수가 가장 높았던 맥주는 지난 1991년 9월 하이트가 출시한 알코올도수 7짜리 흑맥주 ‘스타우트’였으나 소비자 호응을 얻지 못해 2000년 12월 알코올도수를 5도로 낮춰 재출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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