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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메리칸 드림' 본격화
입력2004-05-02 17:50:51
수정
2004.05.02 17:50:51
美 앨리배마공장 이달 준공 '글로벌 톱5' 진입 박차
현대차 '아메리칸 드림' 본격화
美 앨리배마공장 이달 준공 '글로벌 톱5' 진입 박차
오는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해 중국ㆍ미국시장을 동시에 공략하는 현대자동차의 '양동작전'이 시작됐다. 2일 현대ㆍ기아자동차는 오는 2010년 중국에서 연간 100만대의 자동차를 판매한다는 목표 아래 현지 생산능력 확충 등 중국사업 역량을 대폭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시장 공략의 전초기지가 될 앨라배마 공장은 내년 3월 본격 양산체제 구축을 앞두고 이달안에 공장건물이 완성된다고 덧붙였다.
◇만리장성 공략 강화= 현대ㆍ기아차는 갈수록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시장에서의 사업역량 강화를 위해 중국 합작법인인 베이징현대와 둥펑웨다기차의 생산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중국사람들이 선호하는 신차를 계속 투입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이를 위해 화교출신을 중국사업 담당 부회장으로 승진시키는 등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다임러가 현대차와의 결별을 계기로 아시아 전략의 초점을 중국에 둘 것으로 전망, 이에 대한 대응책 차원에서도 중국시장 공략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있다. 폭스바겐과 포드에 이어 다임러까지 중국사업에 풀 베팅할 경우 중국사업에 차질을 빚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 드림'시작됐다= 현대차는 '글로벌 톱5' 의 꿈이 담긴 미국 앨라배마 공장건물을 다음주에 완성하고, 오는 9월까지 생산설비를 설치한 후 곧바로 뉴EF쏘나타 후속 모델인 'NF(프로젝트명) 시험생산에 들어간다. 내년 3월이면 본격 양산에 들어간다. 이어 미국시장 전략 차종으로 싼타페 후속 'CM'과 그랜저XG후속 'TG'를 잇따라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미국시장에서 출시하는 신차에 올인한다는 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NF가 미국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되는 2005년에는 미국시장 점유율을 3%대, CM이 출시되는 2006년에 4%대로 높이고, 2010년에는 7~8%대까지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NF와 CM에는 통상적인 신차 개발비용(대당 2,000~3,000억원)의 2배정도가 투하됐으며, 마케팅비용도 사상 최대 규모가 될 것"이라며 "NF와 CM의 미국진출은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한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진 우리증권 애널리스트도 "미국시장에 선보일 NFㆍCMㆍTG의 성공여부가 글로벌 톱5 전략의 성패를 결정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05-0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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