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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HD셋톱박스 北美 판매 개시
입력2001-11-06 00:00:00
수정
2001.11.06 00:00:00
국내社론 첫 인증따라…이달부터 대당 799$ 최고가로LG전자가 초고가 고화질(HD)급 셋톱박스를 출시키로 하는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워 북미 디지털TV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LG전자는 6일 자사의 HD 셋톱박스가 국내최초로 북미최대 위성방송 사업자인 '디렉TV'의 인증을 획득, 이달부터 북미시장 판매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이 제품은 이 회사 미국 자회사인 '제니스(Zenith)' 브랜드로 셋톱박스중 최고가인 대당 799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일본 소니ㆍ도시바ㆍ미쓰비시등의 동종제품이 700달러 전후인 것과 비교하면 매우 공격적인 가격 전략이다.
이에앞서 LG전자는 60인치 PDP TV(벽걸이 TV)를 최고가인 대당 2만4,999달러에 출시했으며 61인치 일체형 디지털 프로젝션TV도 미쓰비시(4,500달러)보다 비싼 4,999달러, 36인치 디지털 완전평면TV는 파나소닉(2,199달러)보다 높은 2,299달러에 판매하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같은 초고가 전략은 초기 시장형성 과정에서 최첨단 고가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기 위한 것"이라며 "내년엔 차세대 HD급 셋톱박스도 추가출시, 내년 북미시장에서 10%이상의 점유율로 '톱3'의 입지 구축을 목표로 하고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시한 셋톱박스는 미국 디렉TV로부터 기존 지상파 디지털방송프로그램 안내기능(EPG)보다 우수한 지상파ㆍ위성방송 겸용 디지털방송 프로그램 안내기능(APG)을 갖춰 성능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다고 LG전자는 밝혔다.
이 제품은 또 ▦고화질(HD) 구현 ▦16대 9 와이드 화면과 4대3 일반화면 동시지원 ▦다양한 출력모드 제공 ▦5.1채널 돌비 디지털 음향 등으로 사용자의 편리성을 크게 높였다고 LG전자는 설명했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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