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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빠지며 복구작업 본격화
입력2002-09-04 00:00:00
수정
2002.09.04 00:00:00
군·공무원·장비 총동원 전기 98%·전화 80%대 복구태풍 '루사'로 인해 침수된 주택과 농경지에서 물이 빠지면서 피해복구 작업이 본격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강원 동해, 속초, 감청 등 고립지역의 정상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재 지역의 쓰레기 처리율도 매우 낮아 피부병, 수인성 전염병이 우려되고 있다.
중앙재해대책본부에 따르면 4일 오전 10시 현재 침수된 주택 1만7,046채 가운데 3,223채, 농경지 4만5,321ha중 4만4,000ha에서 물이 빠졌다.
이에 따라 10만4,266명의 군 병력을 비롯, 경찰 3만1,523명, 행자부ㆍ농어촌진흥공사ㆍ산림청 공무원 1만7,088명, 소방관 2만2,877명과 장비 1만6,622대가 동원돼 전국에서 복구작업을 진행되고 있다.
유실된 도로와 교량 992개소 중 178개소의 복구가 완료됐으며 파괴된 수리시설 1,936개소 중 232개소의 시설물이 원상회복 됐다.
전파 또는 반파된 주택 3,876채 중 296채의 철거가 완료됐으며 훼손된 축사와 비닐하우스도 철거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다.
전기공급률은 98%까지 복구됐으며 불통됐던 유선전화 32만8,555회선 중 27만6,468회선(84.1%), 파손된 무선전화 기지국 1,209개소 가운데 1,061개소(88%)의 복구가 완료됐다.
그러나 도로가 유실된 강릉과 김천지역의 복구상황은 도로 복구상황에 따라 4~5일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최석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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