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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 사퇴촉구' 김중권 골머리
입력2002-03-21 00:00:00
수정
2002.03.21 00:00:00
"영남후보 단일화"민주당 경선에서 3위를 달리고 있는 김중권 후보의 홈페이지에 특정후보의 지지자들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집단으로 들어와 사퇴를 촉구하는 글을 쏟아내 골머리를 앓고 있다.
김 후보측의 한 관계자는 21일 "한화갑 고문의 사퇴(19일) 이후 노무현 후보측 지지자로 보이는 네티즌들이 '영남후보 단일화 하라'며 김 후보의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글을 자유게시판에 올리고 있다"면서 "온라인 테러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글들 가운데는 "김중권씨 멀리 보세요", "님의 뜻을 바랍니다", "김 후보의 정직하고 좋은 이미지를 존중하지만 될 사람을 밀어줘야 하는 것 아니냐"는 등의 내용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한다.
이 관계자는 "지난 2~3일간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올라온 글 가운데 80%가 이 같은 내용의 글이며 포털사이트의 게시판에도 같은 내용의 글이 떴다가 일제히 삭제되고 있다"면서 "IP를 추적해 보니 외국으로 돼 있어 전문가들이 전략적으로 하고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한편 김중권 후보 진영은 4월5일 대구지역과 4월7일 경북지역 경선 결과를 보고 사퇴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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