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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세 자영업 3명중 1명꼴 최저생계비 미달

10명중 8명 '경영상황 어렵다'

영세 자영업자 3명중 1명 이상은 소득이 최저생계비에도 못미치며 특히 10명중 2명 이상이 연매출에 대한 부채액 비율이 174%나 되는 등 일부는 빚을 갚기도 힘든 상황인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은행은 30일 '기은조사 여름호'를 통해 지난 3월 가족까지 포함해 종사자 4명이하 영세 자영업자 646명을 무작위 추출해 설문조사한 결과, 월소득이 적자라는응답은 7.6%, 0∼100만원 미만은 25.8%에 각각 달했다고 밝혔다. 결국 도시근로자 4인가구의 최저 생계비(월 113만원대)에도 못 미치는 자영업자비율이 30%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응답자 전체의 평균 월소득은 168만원이었으며 업종별로는 ▲음식.숙박업 187만원 ▲소매업 168만원 ▲비디오점, 사진관, 비디오방, 당구장, 노래방 등 기타 서비스업 165만원 ▲세탁소, 이미용실 등 개인서비스업 133만원 순이다. 연매출에 대한 부채액 비율은 평균 66.6%나 됐고 월매출이 200만원 이하 자영업자(108명, 21.3%)는 이 비율이 174.0%, 월소득이 적자인 경우는 무려 241.0%에 달해금융비용도 감내하기 힘든 수준으로 추정됐다. 특히 담보나 신용이 부족해 전체 대출 가운데 금융기관을 이용한 대출비중이 35.1%에 불과했다. 최근 경영상태에 대해 78.3%는 `어렵다'고 답했고 보통 18.4%, 좋음 3.2% 등 순으로 응답률이 높았다. 어렵다는 응답자중 48.5%는 대책이 없다고 했으며 `현사업을 더욱 적극 추진' 28.4%, `사업 포기뒤 취업할 생각' 10.9%, `업종변경 고려' 10.5% 등 순으로 답했다. 평균 영업기간은 8.8년이었고 영업기간별 월소득은 1년 이하 175만원, 3년 이하191만원, 5년 이하 170만원, 10년 이하 156만원, 10년 초과 156만원 등 대체로 소득이 낮을수록 영업기간은 길어 저소득자일수록 업종 전환을 못하는 것으로 추정됐다. 창업 동기(복수응답)로는 `생계수단으로 다른 방도를 찾을 수 없어서'라는 소극적인 동기가 66.3%로 가장 많았고 `소자본 창업이 가능해서' 19.6%, `평소 하고싶어서' 16.5%, `능력 발휘' 15.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창업 준비기간은 1개월 33.5%를 포함해 3개월 이하가 67.6%를 차지했고 4∼6개월 16.6%, 7∼12개월 9.4%, 1년 초과 6.4% 순이었으며 창업전에 교육, 상담, 컨설팅등을 받은 경우는 14.9%에 불과했다. 점포는 임대인 경우가 87.4%로 압도적이었고 프랜차이즈 형태는 12.6%에 그쳤다. 사업 애로사항(복수응답)으로는 매출부진 78.9%, 고정비 32.8%, 광고와 고객확보 19.7%, 점포료 11.4%, 양육과 가사 10.0%, 카드가맹점 수수료 6.6% 등을 꼽았다. 매출 부진 요인(복수응답)으로는 경기침체 88.2%, 동종업체 과다에 따른 경쟁심화 26.9%, 대형매장이나 체인점 23.0% 등을 들었으며 정부에 바라는 정책(복수응답)으로는 국민연금 등 준조세 납부금 경감 53.6%, 저리 대출지원 47.2%, 세금감면 38.0%, 자녀양육 지원 15.1% 등을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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