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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지방은행株 ‘러브콜’
입력2003-12-17 00:00:00
수정
2003.12.17 00:00:00
김상용 기자
부산은행(005280)과 대구은행(005270)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지수 약세에도 불구하고 오름세를 보였다.
17일 거래소시장에서 부산은행은 100원(1.49%) 오른 6,800원으로 마감,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외국인은 이날 81만주 규모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주가 상승을 견인했다.
대구은행도 30만여주에 달하는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920원에 마감, 전일보다 20원(0.34%) 오른 5,920원을 기록했다.
외국인들이 신한지주에 대해 8만주의 매도 우위를 보인 것을 고려할 때 이들 은행의 신용카드 관련 자산이 대형 은행보다 작고 배당성향도 높다는 것을 높게 평가한 매수세로 풀이된다. 유정석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들 은행은 다른 은행과 비교할 때 신용카드 자산이 상대적으로 작아 안정적인 실적이 예상된다는 점이 메리트로 부각되고 있다”며 “이날 외국인의 대규모 매수는 부산은행(주당 280원)과 대구은행(주당 250원)의 배당을 겨냥한 선취매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무디스가 지난 15일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에 대한 재무건전도 등급을 기존의 E+에서 D-로 1등급 상향 조정한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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