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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 "남들 쓰는 휴대전화는 싫다"

10-20대 휴대전화 구매자 중 상당수는 평범하지 않은 자신만의 독특한 스타일을 가진 제품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모바일 사용자 모임인 세티즌닷컴(www.cetizen.com)에 따르면 지난달 24일부터 이달 8일까지 휴대전화 구매성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천724명의응답자중 43.9%는 `남들이 많이 쓰는 제품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라고 답변했다. 반면 `주변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것을 보면 같은 제품을 구입하고 싶어진다'는응답은 10.8%에 불과했다. `브랜드와 관계없이 신제품이 나오면 꼭 사고 싶어진다'는 응답은 28.1%, `광고만 보고 맘에 들어 제품을 구매하려 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17.2%였다. 이번 조사에서는 10대(35.4%)와 20대(48.3%)가 전체 응답자의 83.7%를 차지했다. '선호하는 디자인'을 묻는 질문에 대해서도 '블루블랙 톤의 고급스럽고 세련된디자인'이 35.7%, '다른 제품과 차별화된 파격적이고 독창적인 디자인'이 22.5%를차지해 평범함을 거부하는 신세대들의 성향이 그대로 드러났다. '휴대전화의 의미'도 '단순 통신수단'(13.3%)보다 '휴대용 디지털 복합기'(53.1%), '나만의 스타일을 표현하는 액세서리 소품'(22.8%)이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금액과 관계없이 가장 갖고 싶은 브랜드'는 삼성전자[005930]의 애니콜이 48.7%로 1위에 올랐고 SK텔레텍의 스카이(26.2%), LG전자[066570] 싸이언(14.3%), 팬택앤큐리텔[063350]의 큐리텔(5.4%)이 그 뒤를 이었다. 가격, 디자인을 제외하고 휴대전화 구입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사항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MP3, 카메라, DMB(이동멀티미디어방송), 모바일뱅킹 등 '기능'이라는응답이 58.1%로 가장 많았다. 칩셋 사양, 액정 크기, 무게 등 '하드웨어적 스펙'이라는 응답은 29.1%, 핫키배치, 키입력 방식, 메뉴 등 `사용자 편의성'이라는 응답은 12.7%였다. (서울=연합뉴스) 김경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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