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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액신용대출시장 뜨겁다
입력2001-09-24 00:00:00
수정
2001.09.24 00:00:00
일본계와 토종社경합에 대금업체들 경쟁대금업체들의 '서바이벌 게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할부금융사는 물론이고 보험ㆍ은행 등 대형 금융사들까지 소액신용대출 시장에 뛰어들어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본계 대금업체와 순수한 토종 대금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여성만을 대상으로 한 전문 대금업체까지 등장, 제도권 금융회사의 문턱을 넘기 어려운 고객층을 끌어들이고 있다.
우선 신속한 대출과 철저한 연체관리로 일찌감치 시장을 선점한 A&Oㆍ프로그래스 같은 일본계 대금업체들은 시장 선점의 우위를 지키기 위해 서비스 강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O와 프로그래스는 지난 4월 현금카드 서비스를 시작, 직접 지점을 방문하지 않아도 대출금을 쓸 수 있도록 배려하는 한편 전화와 인터넷을 통해서도 24시간 대출신청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A&O의 경우 팩스 신청도 가능하다.
뒤늦게 뛰어든 굿머니크레디트, 원크레디트 등 토종 대금업체들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굿머니크레디트는 지난 8월 광복절을 기해 일본계 대금업체에서 돈을 빌려쓰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출금리를 1% 낮게 대환 시켜주겠다고 선전포고하는 등 '생활금융 독립선언'을 기치로 내걸고 일본계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냈다.
굿머니크레디트는 오는 10월부터 제도권 금융회사(신용금고) 수준인 연 28~60% 금리의 상품도 선보일 계획이다. 원크레디트는 선릉ㆍ교보지점을 오픈하는 기념으로 29일까지 한시적으로 금리를 월 4.5%에서 3.9%로 0.6%포인트 인하해 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여성에게만 대출해주는 해피레이디와 여자크레디트 등 여성전문 대금업체들의 부드러운 공략도 눈에 띈다.
은행, 보험, 카드 등 제도권 금융기관들이 수익성 높은 여성고객을 잡기 위해 다양한 상품을 내놓은 가운데 이들 여성전문 대금업체들도 모든 상담원을 여성으로 두고 편안하고 분위기에서 여성들이 안심하고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여자크레디트의 경우 1,000만원까지 대출되는 '여왕대출', 여자사업가를 위해 2,000만원까지 대출되는 '성공대출'등 다양한 상품으로 여심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이연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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