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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정상회담] 양국 산업 협력채널도 만든다
입력2009-06-17 00:34:02
수정
2009.06.17 00:34:02
위원회 설치 MOU 서명… 무역·투자 등 정책조율도
한국과 미국의 산업정책 당국 간 공식 협력채널이 새로 만들어진다.
지식경제부는 16일 이명박 대통령을 수행해 미국을 방문하고 있는 이윤호 장관이 15일(현지시간) 현지에서 게리 로크 미국 상무장관과 한미 상무장관회담을 갖고 양국 간 산업협력위원회 설치를 골자로 하는 협력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MOU 체결에는 조석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과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 정의선 기아자동차 사장, 마이런 브릴리언트 미 상공회의소 부사장 등 민간에서도 20여명이 참석했다.
한미 산업협력위원회는 양 부처 장관 또는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며 매년 1회 열린다. 정부뿐 아니라 주요 현안이 있는 기업들도 참여하는 민관 공동위원회 형태로 운영된다. 무역 및 투자, 연구개발(R&D), 전략물자, 표준 등 4개 분과를 두고 교역 저해요인, 전략물자 수출 통제, 기술장벽 해소 등에 대한 정책 조율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세계 경기침체 후 만연한 각국의 보호주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한미 FTA 비준 문제와 관련해 이 장관은 “미국이 움직이지 않는데 왜 한국부터 움직이느냐는 한국 내 시각이 있다”고 지적했고 로크 장관은 “양국 정상이 FTA 진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한 만큼 앞으로 진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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