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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 잇단 폭설로 도로마비 등 대혼란

호남 지역이 연이은 폭설로 도로가 마비되고 각급 학교가 수업을 중단하는 등 대혼란에 빠졌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부터 내린 눈이 오후6시 현재 정읍 54㎝를 비롯해 장성 35㎝, 광주ㆍ담양 32㎝ 등의 적설량을 보이는 등 광주와 인근 내륙지방에 집중됐다. 이에 따라 광주시내 도로가 거의 마비됐으며 시내버스가 단축 운행됐다. 호남고속도로도 진입이 전면 통제돼 차량들이 고립되고 조립식 건물 지붕이 무너지며 공항이 폐쇄되는 등 폭설로 인한 사고와 피해가 잇달았다. 또 광주와 전남ㆍ북 지역 일부 초ㆍ중ㆍ고교의 수업이 중단된 가운데 22일에는 679개 학교가 임시 휴교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2일에도 호남과 충남 서해안 지방에 폭설을 동반한 강추위가 몰려오고 서울의 수은주가 영하11도까지 내려가는 등 동장군이 다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보했다. 충주와 춘천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11도와 영하13도까지 각각 떨어지고 영남ㆍ제주 지방에도 눈발이 날릴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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