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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몸집줄이기’ 강화
입력2003-04-10 00:00:00
수정
2003.04.10 00:00:00
송영규 기자
올들어 국내 증권사들이 인력과 조직을 대폭 감축하는 등 몸집 줄이기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증권회사의 경영효율화 추진현황 분석`에 따르면 올해 2월말 현재 국내 43개 증권사들의 임직원 수는 지난해 12월말보다 344명 줄어든 3만4,738명으로 조사됐다. 형태별로는 전담투자상담사가 116명이 줄어 감소 폭이 가장 컸고 일반직원 112명, 애널리스트 15명 등의 순이었다.
적자지점을 폐쇄하는 업체가 늘어나면서 지점수도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다. 동양종합금융증권과 현투증권이 각각 14개 지점을 폐쇄했고 동양오리온투신증권도 9개 지점의 문을 닫았다. 특히 연내 12개 업체에서 26개 지점과 4개 영업소를 추가 폐쇄할 계획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도 조직축소가 지속될 전망이다.
또 자산운용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2 회계연도에 LG증권 등 13개사가 총 1,154억원에 달하는 부동산을 매각한 데 이어 2003회계연도에도 한화증권 등 9개사가 약 2,663억원 규모의 부동산을 정리키로 했다.
이외에도 증권사들은 올해 광고비를 238억원 축소하는 등 경비성 지출을 최대한 억제할 방침이다.
<송영규기자 sko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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