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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층 결핵환자 상대적 많아 결핵 후진국형

20대 층에서 결핵 환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발생하는 등 우리나라 결핵 발병 패턴이 후진국형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보건복지부와 대한결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1년간 보건소나 민간 병ㆍ의원에서 새로 결핵진단을 받아 신고된 환자는 모두 3만2,010명으로 2001년의 3만4,123명에 비해 6% 감소했다. 인구 10만명당 환자수는 67.2명이고, 연령대별로는 70대(10만명당 198.9명), 60대(124.9명), 20대(90.3명) 순으로 많았다. 대한결핵협회 관계자는 “선진국의 경우 나이가 많을수록 결핵발생률이 높은 반면 후진국은 20대 발생률이 비교적 높다”면서 “우리나라도 연령별 발생빈도를 보면 결핵 후진국형에 속한다”고 말했다. 국내 결핵발생률은 일본(10만명당 27.9명)의 2.4배, 미국(5.6명)의 12배 수준이다. 또 우리나라 결핵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6.7명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0개 회원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국내 전염병 사망자 중에서도 결핵 환자가 55.7%로최다였다. <임웅재기자 jea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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