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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수출 300억弗시대 열렸다

車수출 300억弗시대 열렸다 올 사상첫 돌파… 휴대폰ㆍ반도체등 앞질러고급화로 대당 평균가도 1만弗 넘어설 듯 한국산 자동차의 브랜드 가치가 향상되면서 자동차 수출 300억달러 시대가 열렸다. 14일 한국자동차공업협회(KAMA)는 올해 자동차 수출액이 12월15일을 기해 300억달러를 돌파, 올해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36.5% 늘어난 총 318억달러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는 올해 우리나라 총 수출액(추정치 2,518억 달러)의 12.6%로 자동차 수출 비중이 휴대폰과 반도체를 앞서는 것은 물론 그 격차를 더울 넓힐 것으로 전망된다. 자동차 무역수지는 고부가가치 차량 증가로 수출 단가가 상승, 지난해 197억달러에서 올해에 276억 달러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분석된다. 우리나라 자동차 수출액은 지난 80년 1억달러를 처음 돌파한 후 86년 10억달러, 93년 50억달러, 96년 100억달러를 넘어 섰고 지난해 200억달러를 달성한지 1년만에 다시 300억달러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자동차 수출이 이처럼 호조를 보이는 것은 ▦해외 시장에서 국산차의 품질과 브랜드 이미지가 크게 좋아졌고 ▦해외 딜러망 확충 ▦수출 전략차종 다양화 등 국내 자동차업체들이 수출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1대당 평균 수출가격도 지난 98년 6,355달러에 불과했던 것이 2000년 7,386달러, 2003년 9,605달러로 지속적으로 높아졌으며 올들어 지난 11월말 현재 9,935달러를 기록, 올해 1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처럼 대당 평균 수출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것은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수출비중이 높아진데다, 각 수출용 차량마다 에어백ㆍ배기가스 저감장치 부착 등 차량 옵션이 고급화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현대ㆍ기아 자동차는 미주지역의 경우 배기량 3,000cc이상과 SUV차량 등 고부가가치 차량을 수출 전략 차종으로 선정하는 등 세계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권역별 전략 차종을 선정, 현지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동차 수출 단가역시 내년에는 올해 보다 약 10% 높아진 1만1,000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자동차공업협회는 전망했다. 한편 자동차공업협회는 자동차 수출 300억달러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오는 28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산업자원부장관, 국회 산업자원위원장, 경제5단체장, 완성차 및 부품업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자동차산업인의 밤' 행사를 열 예정이다. 한동수기자 bestg@sed.co.kr 입력시간 : 2004-12-1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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