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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대표주' 추세상승 시도

외국인 입질로 상승 채비 시도

'IT 대표주' 추세상승 시도 LCD등 실적증가 예상 외국인 '사자'업황호전 미지수…탄력 크지 않을듯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국내 대표 IT주들이 외국인들의 입질에 상승 채비를 시도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TFT-LCD와 PDP 등 디스플레이 부문의 가격 하락이 오는 11월과 12월의 성수기에 진정되면서 실적호전을 이끌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촉매제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외국인들의 매수세가 은행주에서 가격 메리트가 돋보이고 있는 IT주에 쏠리고 있어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펼치고 있다. 19일 거래소시장에서 LG필립스LCD는 4.99% 상승해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으며 지분 44%를 보유하고 있는 LG전자 역시 사흘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끝에 결국 6.08%대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밖에 삼성그룹의 IT 3인방인 삼성전자와 삼성SDIㆍ삼성전기 등도 2~5%의 상승 탄력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이날 전기전자 업종에 대해 931억원의 매수 우위와 함께 LG전자와 삼성SDI에 대해 각각 5일과 2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 추가적인 상승 기대감을 낳고 있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디스플레이의 가격이 지난 6월 이후 8월까지 20% 가까이 하락한 상황에서 9월 역시 하락세를 보일 것”이라며 “그러나 11월과 12월의 계절적 성수기를 겨냥한 외국인들이 디스플레이 비중이 높은 종목에 대해 저가 매수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따라서 디스플레이 관련주가 국내외 투자자의 러브콜이 잇따르며 지수 상승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가격 반등이 없는 성수기 진입은 마진율 하락에 따른 영업이익률 둔화로 이어져 실적개선으로 연결되기 어려운 만큼 업황 개선에 따른 실적호전을 기대하기는 무리라고 지적하고 있다. 정용래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제품가격 하락으로 마진율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상황에서 단순한 매출 증가는 투자가들의 주목을 이끌기에 부족할 것”이라며 단기 반등의 가능성을 제기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입력시간 : 2004-08-19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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