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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펌들 벤처 특수 잡기 나서
입력2000-03-09 00:00:00
수정
2000.03.09 00:00:00
윤종열 기자
9일 로펌들에 따르면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이 올초 소속변호사와 변리사 10여명으로 구성된 벤처팀을 신설한 데 이어 법무법인 태평양도 최근 9명의 중견변호사들이 참가하는 벤처기업 담당 태스크포스를 출범시켰다. 법무법인 세종도 이달 중 벤처관련 별도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논의중이다.이는 단순히 조세관련 법률서비스를 넘어 벤처기업들이 자신들의 영업발명(BM)을 국내외에 출원하는 사례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고 코스닥이나 미국의 나스닥에 상장시키기 위해 로펌을 찾는 발길이 부쩍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또 로펌들은 외국자본의 국내 벤처기업 투자나 벤처기업의 해외진출에도 개입하고 있다.
지난해 김&장과 태평양이 각각 두루넷의 나스닥 상장과 인터넷게임 벤처기업인 비테크놀로지의 미국 칼리사 인수를 성사시킨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김&장 벤처팀의 백만기 변리사는 『최근 BM 특허의뢰 등이 거의 매일 한두건씩 들어올 정도』라고 밝히고 『미국 실리콘밸리의 벤처전문 로펌인 윌슨손 시니(WILSONSONN CINNI)처럼 되는 것을 목표로 벤처기업들의 폭발적인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YJYU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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