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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계열사 구조조정 가속도
입력2004-12-23 17:29:42
수정
2004.12.23 17:29:42
SK케미칼, SK제약 합병추진 생명과학 주력키로
SK케미칼이 생명과학부문 육성을 위해 SK제약과의 합병을 추진하는 등 SK그룹의 계열사 구조조정에 가속도가 붙었다.
23일 SK그룹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이날 삼일회계법인과 ‘SK제약 합병관련 평가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월 SK제약이 인수한 동신제약은 SK케미칼의 자회사로 편입된다.
SK케미칼은 지난 3월 81억원을 투자, SK제약의 지분 20%를 SK㈜로부터 추가 매입하면서 100% 지분을 보유한데다 지난 2000년 폴리에스테르 섬유사업을 분사, 정밀화학과 생명과학 분야에 주력하며 일찌감치 두회사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됐다. SK케미칼은 향후 삼일회계법인의 합병평가결과가 나오면 이사회 결의를 거쳐 내년 상반기 중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
양사의 이번 합병은 “2005년까지 독립경영을 통해 경쟁력을 갖추지 못한 기업은 정리하겠다”는 지난 2002년 최태원 회장과 손길승 전 회장의 ‘제주선언’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SK케미칼 관계자는 “제주도 선언의 데드라인이 다가오면서 계열사들이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며 “SK케미칼은 이번 합병으로 내년 매출액이 올해보다 17.4% 늘어난 1조3,000억원(SK케미칼 1조2,000억원, SK제약 1,1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그룹은 2002년 제주선언 이후 그해 11월 라이코스코리아 인수후 넷츠고와 합병, 2003년 1월 동신제약ㆍ세계물산 인수, 2월 팍스넷 인수, 5월 SK텔레콤 SKIMT 합병을 했다. 올들어서도 2월 티유미디어콥 계열 편입, 5월 위즈위드㈜ 매각, 6월 SK투신운용 매각, IACC㈜ 청산, 8월 엔트로이앤엠 매각, 9월 더컨텐츠컴퍼니 매각, 10월 부산도시가스 청산 등 활발하게 사업구조조정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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