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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주가관리 '비상'
입력2000-02-23 00:00:00
수정
2000.02.23 00:00:00
김성수 기자
올 들어 주가가 곤두박질치자 현대그룹 계열사들은 수십억∼수백억원을 들여 자기주식을 매입키로 하는 등 주가관리에 부심하고 있다.특히 최근 들어 현대그룹 계열사들의 자사주식 매입 공시가 거듭되고 있는데 22일에는 현대중공업이 자사주식 주가안정을 위해 2,000억원의 자사주 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앞서 지난 10일에는 현대엘리베이터가 90억원을 들여 5월 중순까지 자사주50만주를 매입하겠다고 공시했다.
지난 달에는 현대상선과 현대미포조선이 각각 1,500억원, 150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를 조성해 역시 자사주식 안정에 나서겠다고 발표해 그룹차원의 주가 관리신호탄이 됐었다.
계열분리된 현대해상화재가 22일 100억원 규모의 자사주 펀드를 조성했고 「형제그룹」인 금강도 지난 18일 500억원의 자사주 펀드를 조성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올 들어 현대그룹 계열사 주가는 대한알루미늄공업을 제외하고 모두 떨어졌는데 현대강관이 절반 이하로 급락한 것을 비롯해 대부분 20∼40%대의 하락폭을 보이고 있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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