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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마이크론 부활의 날개짓

고부가제품 비중 늘며 뚜렷한 실적개선

LG마이크론 부활의 날개짓 고부가제품 비중 늘며 뚜렷한 실적개선 LG마이크론이 올들어 PDPㆍLCD 부품 등 고부가가치 분야의 비중 확대를 통해 뚜렷한 실적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힘입어 주가(6만9,700원ㆍ6거래일 연속 상승)도 최근의 폭락세를 딛고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비중은 최근 2.3%포인트나 줄어들며 16.48%까지 추락하기도 했으나 24일 다시 16.90%로 올라섰다. 이 회사에 관심이 높아지는 것은 고부가 성장 분야의 비중이 늘고 있고 LG전자의 라인 확대에 따른 수혜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코스닥 대표그룹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도 투자자들의 관심을 끄는 데 한몫하고 있다. 이 회사의 한 관계자는 "올해 매출과 영업이익, 순이익 목표를 각각 6,649억원, 630억원, 393억원으로 잡았다"며 "계획대로 될 경우 회사의 실적은 지난해보다 35~45% 급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LG마이크론은 이를 위해 부가가치가 낮은 CRT용 섀도마스크(SM) 분야를 지속적으로 줄이고, 고부가가치 PDP패널 후면판(PRP)과 LCD 부품 등의 비중을 늘리고 있다. PRP 부문의 경우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17.1%, 내년 27.7%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달 매출도 사상 최대치의 실적을 기록한 4월보다 나아질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이처럼 LG마이크론의 실적이 개선된데다 최근 들어 "주가가 저평가돼 있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국내외 증권사들의 매수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하나증권은 이날 목표주가를 8만4,000원으로 높였고 한투증권도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JP모건도 최근 기존의 '비중확대' 추천과 목표가 9만5,000원을 유지했다. 서도원 한투증권 애널리스트는 "4~5월 PDP 및 LCD 부품 라인 증설로 생산능력이 대폭 확대되는 점을 감안하면 2ㆍ4분기보다는 3ㆍ4분기 실적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동부증권은 하반기 PDPㆍLCD 가격하락에 따른 PRPㆍ포토마스크 부문의 수익성 하락과 설비투자 확대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를 들어 영업이익이 점차 하락할 것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입력시간 : 2004-05-2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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