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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폭 강화된 시험ㆍ성적관리

<고1 중간고사 현장> 시험감독관 2명씩, 복도에도 별도 배치<br>채점 재검은 '기본' 삼검까지…이의신청 기간 둬 투명성 확보

이번 중간고사 실시를 계기로 대부분 고교의 내신시험 및 성적관리가 대폭 강화됐다. 대부분 학교가 시험감독관으로 2명을 1학년 교실에 입회시켰고 학부모를 시험감독관으로 참여시킨 학교도 많았다. 여의도고는 이번 중간고사부터 모든 교실에 감독관 2명을 배치할 계획이다. 작년에는 학생수가 적은 학급에 대해서는 1명만 참여시켰다. 광문고도 중간고사가 실시될 모든 학급에 교사 2명을 두기로 했으며 특수목적고인 명덕외고도 부분적으로 실시했던 교사 복수감독제를 전면 시행키로 했다. 이번주 초 중간고사를 마무리한 대원외고는 학부모를 시험감독에 참여시켰고 잠실고도 1학년 학부모 가운데 희망자에게 중간고사 시험을 참관시키기로 했다. 지난해 '성적 부풀리기' 파동을 겪었던 문일고도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부모를 시험감독관으로 선정했으며 대일외고도 이번 중간고사부터 학부모를 시험감독관으로 위촉, 감독관을 2명으로 확대했다. 청원고는 교실에 시험감독관을 2명씩 배치하고 이와 별도로 복도감독관도 두기로 했고 둔촌고도 시험감독시 학부모 1∼2명을 참가시키기로 했다. 시험감독 강화를 위해 대부분의 학교들이 학년별 시험시간을 달리하고 있다. 예를 들어 2,3학년은 오전 8시까지 등교하고 1학년은 10시 등교해 하루 2과목씩 시험을 본다. 교실과 시험감독 교사가 제한돼 있기때문에 시험감독을 강화하려면 이렇게 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모든 고교가 공정한 성적관리를 위해 1차 채점 결과를 학생에게 고지한 뒤 이의가 있을 경우 답안지를 본인이 확인할 수 있게끔 할 계획이다. D고교 1학년 담임교사는 "고교 1년생의 내신성적이 대입합격을 좌우할 수 있는 만큼 성적관리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이런 차원에서 대부분 학교가 시험 이의신청제를 채택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여의도고와 둔촌고, 한영외고, 청원고 등 대부분 고교들은 과목담당 교사간 교차 채점제(여러 교사가 개별 채점해 평균을 산출하는 방식)를 도입했다. 대다수 학교는 재검까지 실시하며 한영외고는 교사끼리 돌아가며 삼검까지 채점을 점검해 채점과정의 오류를 최소화한다는 방침이다. 문일고는 시험이 끝나고 3일 정도 이의신청 기간을 둬 시험과 채점과정에서의 문제점을 피드백 해 투명성을 높이도록 했다. (서울=연합뉴스) 특별취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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