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 포트폴리오/1월호] 휴맥스 사상 첫 '매출 1조원' 달성 유력셋톱박스 호황지속… 영업익 81%증가 예상경인방송 인수 성공 땐 年100억원 추가이익 서동철 기자 sdchaos@sed.co.kr 셋톱박스 업체인 휴맥스는 내년에도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FN가이드에 따르면 휴맥스는 2005년 매출액 6,006억원에 영업이익 51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지난 2004년보다 각각 55%, 111% 가량 늘어난 것이다.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연평균 성장률이 7%선에 머물렀던 것과 비교하면 성장세가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다. 순이익은 27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2000년 이후 셋톱박스 유통시장의 과다경쟁과 구조조정으로 급격한 가격하락이 발생해 성장성은 정체되고 수익은 부진한 양상을 보였지만 이런 불황의 시기를 지나오면서 휴맥스의 입지가 다시 강화됐고 정체됐던 성장성도 다시 회복되는 신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더욱이 올해에는 휴맥스가 최고 1조원 매출시대도 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CJ투자증권은 휴맥스가 올해 매출액 1조476억원에 영업이익 1,25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FN가이드 증권사별 평균치에 따르더라도 휴맥스는 2005년 실적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4%, 81% 늘어난 9,265억원, 925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디지털방송의 공급이 확산되면서 고화질(HD) TV로 변화하고 있으며 녹화기능(PVR)이 있는 고기능 셋톱박스 수요가 늘어나고 있어서 휴맥스의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북미와 유럽 등 선진국가에서 디지털 방송이 본격화되면서 현재 미국과 독일시장을 중심으로 기존 셋탑박스를 PVR로 대체하는 현상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올해는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있어서 유럽시장에서의 교체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이와증권은 “내년 유럽에 PVR 제품 판매를 시작하는 것은 휴맥스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휴맥스는 2005년 하반기에 미국 위성텔레비전 운영자인 다이렉TV사에 신제품인 PVR을 공급하면서부터 매출이 급격히 늘었다. 휴맥스는 또 PVR과 HD급 기능이 있는 셋톱박스를 개발중인데 내년 하반기에는 매출이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델과의 LCD TV용 STB모듈 공급 계약도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운호 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델과의 계약은 모듈 공급이라는 점에서 단가는 낮지만 물량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올해 매출성장의 가장 큰 동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휴맥스는 TVK컨소시엄을 통해 지배주주로서 경인방송 인수 참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휴맥스의 참여규모는 342억원(28.5%)이다. 그 외 TVK컨소시엄에 대웅제약(10%), 테크노세미켐(7%), 신성이엔지(7%), 디에이피(6%), 주성엔지니어니링 등 31개사가 참여한다. 대우증권은 “경인방송사업권을 획득해 자체 콘텐츠를 확보하게 되면 디지털STB와 시너지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CJ투자증권도 “경인방송 방송구역이 경기북부로 확대돼 서울 역외재송신까지 감안하며 시청자가 2,000만 넘을 것으로 보인다”며 “연간 100억원의 이익창출이 가능해 신규사업자 선정은 해당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입력시간 : 2006/01/01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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