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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8개 주요 은행, 보유주 평가손 2조7천억엔

일본의 주가 폭락으로 18대 주요 은행이 지난 9월말 중간결산에서 약 2조7,200억엔에 달하는 보유주식 평가손을 입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4일 보도했다. 이같은 막대한 손실은 이들 은행 전체 자기자본의 약 20%에 해당하는 것으로 지난 3월말 결산시 2조4,600억엔의 평가익을 남겼던 것에 비하면 반년만에 무려 5조1,800억엔의 자산가치가 감소했다. 이들 은행중 후지(富士)은행이 가장 많은 5,800억엔의 평가손을 입었으며 사쿠라은행이 4,985억엔의 손실을 입었고 야스다(安田)신탁은행과 다이와(大和)은행, 일본채권신용은행의 평가손도 3,000억엔에 달했다. 18개 주요 은행 가운데 보유주 평가익을 남긴 은행은 도쿄미쓰비시(東京三菱)은행(3,750억엔)과 미쓰비시신탁은행(1,028억엔), 스미토모(住友)은행(88억엔) 등 3곳뿐이다. 이들 은행의 평가손이 급격히 늘어난 것은 9월말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지난 3월결산 때보다 3,000엔 이상 떨어진데다 보유비율이 높은 은행주와 건설주의 낙폭이 컸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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