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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순례] 로에베

'정열' 강조한 스페인 토탈브랜드150년 전통의 스페인 패션 토탈브랜드. 우리에겐 다소 생소하나 세계시장에선 이태리나 프랑스 유수의 브랜도와 어깨를 겨룬다. 1846년 독일 출신인 앙리끄 로에베 로젠베르그가 마드리드에 작은 가죽작업장을 열면서 탄생한 이 브랜드는 1905년 스페인 왕실의 공식납품업체로 선정되면서 일약 명가(名家)의 반열에 올랐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가 영화 「노팅 힐」에서 입고 나온 가죽재킷이 로에베 제품이며 더스틴 호프만, 커크 더글라스, 빅토리아 프린시펄,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등은 이 브랜드의 매니아다. 특히 지난 97년 케롤린 베세트 케네디의 웨딩드레스를 디자인해 관심을 모은 39세의 라틴계 미국인 디자이너 나르시소 로드리게스의 영입이후, 젊고 신선한 감각의 디자인을 잇달아 내놓으면서 세계 패션흐름을 이끌고 있다. 가방·핸드백·지갑 등 피혁제품으로 시작해 여성기성복·넥타이·스카프·향수 등으로 제품군을 다양화했다. 스페인의 정열과 예술적 분위기가 특징. 유럽은 물론 홍콩·일본·호주 등 20여개국에 100여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면세점을 제외하고는 오는 3월 신세계백화점 본점에서 처음 국내 고객들에게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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