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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국내최대 고도화설비 건설

10월 착공…10만배럴 생산가능


GS칼텍스가 오는 10월 국내 최대규모의 제3 고도화설비(No.3 HOU)를 본격 착공한다. 허동수(사진) GS칼텍스 회장은 31일 서울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한-중동 신년 경제교류회’에 참석해 “제3고도화설비의 설계 및 자재 발주를 이미 마쳤다”면서 이 같은 청사진을 제시했다. 제 3고도화설비는 하루 6만 배럴 규모의 수첨분해(하이드로크래커) 공정과 4만 배럴 규모의 촉매분해(FCC) 공정을 갖춰 모두 10만 배럴 규모로 국내 최대 생산능력을 자랑하게 된다. 허 회장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3조~3조1,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면서 “제3고도화설비가 완공될 경우 31.8%의 고도화율을 달성하게 된다”고 밝혔다. 고도화설비는 원유보다도 싸게 팔리는 벙커C유를 분해해 휘발유ㆍ경유ㆍ등유 등을 만드는 고가 설비로 ‘지상의 유전’고도 불린다. 투자 확대배경과 관련, 허 회장은 “국제 시장에서 살아 남기 위해 고도화설비 증설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면서 “장기적으로는 아스팔트까지 분해할 수 있는 4번째 고도화설비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해 규모가 아닌 효율로 승부하겠다는 평소 경영방침을 재확인했다. 허 회장은 또 현대오일뱅크 인수 건에 대해 “진행이 늦어지고 있지만 규모의 경제 실현을 위한 인수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대오일뱅크 대주주인 IPIC가 지분 매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2대주주인 현대중공업의 우선인수권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알았는데 그런 게 아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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