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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대기업 성적 "中서 판가름"

금호타이어·하이닉스 등 생산공장 본격 가동<BR>SKT 지주사 설립·현대상사는 첫 선박 인도<BR>현지시장 공략강화·구체적 결실 가시화 예상


올 대기업 성적 "中서 판가름" 금호타이어·하이닉스 등 생산공장 본격 가동SKT 지주사 설립·현대상사는 첫 선박 인도현지시장 공략강화·구체적 결실 가시화 예상 민병권 기자 newsroom@sed.co.kr 올해 국내 대기업들의 투자 성적표가 중국시장에서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중국을 글로벌시장 공략의 핵심기지로 삼은 대기업들이 앞다퉈 현지시장 공략을 강화하면서 구체적인 성과도 속속 드러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금호타이어와 하이닉스반도체, 삼성테크윈·SK텔레콤 등 국내 대기업들의 중국 생산기지가 올해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중국에서 조선업에 진출한 현대종합상사가 첫 선박 인도를 하는 등 국내 기업들의 중국 투자 성과도 가시화될 전망이다. 금호타이어는 올 상반기중 중국 톈진(天津) 공장 건설을 마무리 짓고 연간 525만개의 타이어 생산에 돌입한다. 텐진공장은 지난해 5월부터 모두 1억8,000만 달러를 들여 짓는 최신 설비의 생산기지로 중국 북방지역 공략의 교두보가 될 전망이다. 또 올 하반기에는 금호타이어가 지난해 12월부터 텐진에서 약3,600만 달러를 투자해 짓고 있는 중국의 첫 R&D센터 ‘금호중국기술연구소(KCTC)’가 완공돼 중국 현지 특성에 맞는 제품개발과 시장분석을 시작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 관계자는“금호타이어가 2009년까지 세계 8대 타이어 제조사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세계적 자동차 내수시장으로 급성장중인 중국 공략 강화가 필수”라며 “올해 가동하되는 텐진 공장과 연구소는 그 발판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닉스반도체도 ST마이크로와 합작으로 중국 우시(舞錫)에서 건설중인 반도체 공장을 이르면 오는 상반기부터 가동시킬 전망이다. 우시 공장은 2조원 이상이 투자돼 1차로 200mm와 300mm 팹을 각각 1개씩 갖추게 되는 것으로 이중 200mm이 먼저 가동돼 월 4만장 규모로 D램 생산을 시작하게 된다. 삼성테크윈도 오는 10월중 중국 텐진에 300억원을 투자한 신공장 건설을 마치고 디지털카메라 및 관련 부품의 양산을 시작한는 계획이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현재 연간 150만대 규모인 텐진 현지 생산능력이 600만대 규모로 늘어나게 된다. SK텔레콤 역시 팬택과 공동 운영하는 중국 신장성 우루무치 공장이 지난해 12월 23일 완공돼 올해부터 제품 양산에 따른 본격적인 수확을 거둘 전망이다. 또 현대종합상사는 지난해 6월 중국 칭다오(靑島)에 조선소를 설립한 후 처음 선박건조 계약을 수주해 제작중인 2,600톤급 일반 화물운반선 2척을 각각 오는 10월과 12월 선주인 파나마 미라이사에 인도한다. 이 회사 관게자는 “미라이사가 주문한 화물선 건조는 현대종합상사가 조선업 진출의 성과를 내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중소형 선박 시장을 틈새시장으로 개척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입력시간 : 2006/01/04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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