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영화] 릴로 & 스티치

외계인 개구쟁이의 지구모험기존 디즈니 작품들과는 다르게 이색적인 캐릭터와 경쾌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릴로 & 스티치'는 투로행성을 탈출한 성격파탄 사고뭉치 스티치가 우연히 만나게 된 말괄량이 소녀 릴로와 만들어가는 우정을 담은 애니메이션이다.

스티치는 여러 개의 날카로운 송곳니에 송곳 같은 발톱으로 이뤄진 다리(수시로 다리수가 6개에서 4개로 바뀐다), 그리고 부리부리한 눈으로 외모는 매우 무시무시하다.

실험용 외계 생명체 626호로 그를 탄생시킨 투로행성의 괴짜 과학자들도 그의 괴팍한 성격과 지나친 폭력성이 문제가 돼 구속했다.

그러나 호송도중 탈출한 스티치는 지구에 불시착한다. 투로 행성의 스티치 추격대가 지구로 날아오고 스티치는 갖은 꾀로 그들의 추적을 피해다닌다.

전통 애니메이션의 향취를 복원하고 이국적 색채와 SF적 설정까지 빌려오며 새로운 포장에 공을 들인 이 작품 역시 주제는 '가족의 소중함'. 사고뭉치에 말썽꾸러기 스티치는 릴로가 늘 되뇌는 오하나(하와이 원주민어로 가족)에 감화되고 릴로 역시 다른 가족에 입양될 위기를 넘기며 언니와의 자매애를 돈독히 한다.

음악은 릴로가 유난히 좋아하는 록큰롤의 황제 앨비스 프레슬리의 명곡이 이뤄져 경쾌함을 더해준다. 감독ㆍ 각본ㆍ 스티치목소리 크리스 샌더스. 19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