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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덕근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소장

“부품소재 기업에 자금을 융자하기보다는 핵심 기술력을 높일 수 있도록 기술지원을 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올해에도 생산기술연구원,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 등 16개 연구기관과 공동으로 기술지원 사업에 170억원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부품소재통합연구단 이덕근 소장은 기업에 자금만 제공하는 것은 실질적인 효과를 검증할 수 없는 단점이 있으며 앞으로 연구기관 기술진과 부품소재 기업을 바로 연결하는 기술지원 사업이 활성화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 소장은 “지난해 정부자금 150억원을 들여 155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부품소재 업체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며 “올해에는 이미 170억원의 자금을 확보한 상태이고, 앞으로 산자부와 협상을 통해 100억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경우 올해에는 250개 부품소재 업체에 자금이 지원된다. 종합기술지원 사업은 연구단체 박사급 고급인력을 부품소재 업체에 파견해 기술검토와 분석, 개발 등을 장기간 담당토록 하는 것으로 정부가 50% 자금을 지원하며 중소기업은 자금상환을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소장은 “연구소를 가지고 있는 중소기업의 80% 이상이 박사급 고급인력이 없어 첨단 기술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라며 “기술지원 사업을 이용할 경우 중소기업은 학부생 인건비로 박사급 인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연구개발 기간도 길고 비용도 많이 드는 소재 분야의 경우 정부 지원을 80%로 높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그는 “기술지원 사업과 함께 올해에는 신뢰성 향상사업을 전개해 기업단위, 제품단위로 기술처방을 내려 부품소재 신뢰성을 높이기로 했으며, 수출보험공사와 연계해 중소기업 부품소재에 문제가 발생하면 정부가 일부 보험금을 지급하는 방안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부품소재 기업은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면서도 대기업 입찰에서 상대적으로 푸대접을 받고 해외시장 수출에도 애로를 겪고 있는데 이 제도가 도입되면 부품소재 기업들의 마케팅이 활로를 찾게 될 것이라는 얘기다. <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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