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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청 가교 정무팀 부활…'실세' 대변인 전진 배치

청와대 비서진 개편

당·청 가교 정무팀 부활…'실세' 대변인 전진 배치 ■ 청와대 비서진 개편임기말 주요 국정과제 안정적 수행대통령 메시지 관리 강화 포석인듯 권구찬 기자 chans@sed.co.kr 정태호 정무비서관 윤태영 대변인 이번 청와대 비서진 개편의 특징은 '정무팀'의 부활과 '실세' 대변인의 전진 배치로 요약된다. 비서관 인사라지만 정무팀장과 대변인 직책의 중요성, 각각에 기용된 인물의 비중을 감안하면 수석급 인사에 못지않다. 청와대가 1년6개월 만에 정식직제에 정무팀장을 신설한 점은 악화일로인 당ㆍ청 관계를 정상화하고 임기 말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포석으로 해석되고 있다. 정무팀장은 당ㆍ국회를 오가며 정치적 현안을 조율하는 등 당ㆍ청 가교 역할을 맡는 자리. 한미 FTA, 양극화 해소 등 주요 국정과제를 안정적으로 끌고 나가기 위해서는 정치권, 특히 여당과의 협조는 필수적이다. 이와 관련, 이병완 비서실장은 "당과의 정무적 소통구조를 활성화시킬 필요가 있다는 당의 요청들이 많았다"면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권의 활동이 활발해질 것인 만큼 이에 대한 대처를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정무기능 강화의 배경을 설명했다. 윤태영 연설기획비서관의 대변인 복귀도 주목되는 사안. 윤 대변인의 복귀는 지난 2004년 6월 2대 대변인에서 물러난 뒤 2년2개월 만이다. 노무현 대통령의 '복심'(腹心)으로 통하는 그의 대변인 컴백은 대통령의 메시지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포석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의 국정 운영 기조와 철학이 대통령의 대외 메시지를 통해 전달된다는 측면에서 대변인의 역할은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런 측면에서 그 만한 적임자가 없고 제1부속실장ㆍ연설기획비서관을 역임, 대통령을 줄곧 지근 거리에서 보좌해왔다는 점에서 윤 대변인에게 상당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윤태영 대변인에 '실세 대변인' 내지 '수석급' 대변인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입력시간 : 2006/08/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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