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盧후보 "재경선땐 개방형도 가능"
입력2002-07-09 00:00:00
수정
2002.07.09 00:00:00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 후보는 9일 당 대통령 후보 재선출을 위한 경선 문제와 관련, "8월말까진 재경선 경쟁자와 경선 규칙이 정해져야 한다"고 말했다.노 후보는 이날 중앙인사위원회를 방문한 직후 시내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오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박(박근혜 의원), 정(정몽준 의원) 등을 대안으로 말하는 사람들이 있지 않느냐. 누구든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노 후보가 재경선 시한을 언급한 것은 처음으로 '문호개방'을 통한 재경선 의사를 분명히 함으로써 경선 없는 제3후보 추대론에 정면 대응하는 동시에 8월말 이후에도 후보 교체론을 제기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이어 노 후보는 "국민경선을 통해 선출됐다는 것을 빼곤 아무런 권한과 권력도 없고 계보도 없는 내 입장에선 재경선을 통해 후보 자리를 잃든지 아니면 후보다운 후보가 되든지 하는 둘 중 하나의 선택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는 "재ㆍ보선 결과와 관계없이 재경선 제안은 유효하며 예컨대 11월까지도 후보교체를 들먹이면 안된다"고 강조하고 "사표는 못내고 도전은 받아들일 수 있다"고 말해 재경선이 실시되기 전 후보직을 내놓을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노 후보는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재경선 방법으로 100% 오픈 프라이머리(개방형 경선)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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