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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유의복주 곧 오른다"

실적개선 추세 지속…한섬·FnC코오롱 등 유망


섬유의복업체들의 실적 개선추세가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에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횡보국면을 보이고 있는 섬유의복업체들의 주가도 조만간 상승세를 탈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5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증시가 조정에서 벗어나 상승세로 전환된 지난 3월말이후 섬유의복업종의 주가 상승률은 3.01%에 그쳐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상승률(8.32%)의 절반에도 못미쳤다. 이 같은 주가부진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 4ㆍ4분기 이후 의류소비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데다 지난해 말 주가급등에 따른 매수세 부진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내수경기 회복과 함께 소비심리가 살아나고 있고 결혼증가에 따른 예복수요도 늘어나고 있어서 1ㆍ4분기에 이어 2ㆍ4분기도 실적개선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하상민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겨울철 재고물량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는 많이 줄어 섬유의복업체들의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오는 15일 1ㆍ4분기 실적발표를 할 예정인 한섬은 고가 여성정장과 영캐주얼의 매출 성장으로 큰 폭의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강희승 서울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상반기까지는 실적이 부진했지만 올들어서는 의류소비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어서 상반기 섬유의복업체들의 실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향상될 것”이라며 “한섬도 1ㆍ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각각 14.9%, 27.5%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흑자전환한 코오롱패션을 자회사로 두고 있는 FnC코오롱은 1ㆍ4분기 매출액이 7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 증가했다. 적자브랜드를 정리한 신원의 경우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5.6%, 156.6%씩 늘었다. 지난해 패션부문이 매출액의 42%를 차지한 제일모직은 전자재료 및 화학부문의 부진으로 1ㆍ4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보다 51.9%나 급감했지만 고가 캐주얼 의류의 매출호조가 지속되고 있어서 하반기 이후에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상민 연구원은 “5~6월도 소비심리 호조가 유지된다면 실적개선 추세가 섬유의복업종의 주가 상승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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