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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한국알에프
입력2002-12-19 00:00:00
수정
2002.12.19 00:00:00
무선 주차관제시스템 분야 두각조그마한 공구업체들이 다닥다닥 붙어있는 서울 성동구 성수동 공구상가 거리.
상가 초입에 눈에 띄는 3층짜리 새 건물이 얼마전 생겼다.
이 건물의 주인은 주차시설 관리ㆍ운영 전문업체인 한국알에프(회장 조영한, wwww.korearf.com). 이 회사는 최근 삼성동에서 옮겨와 이곳에 새 둥지를 틀고 22년간 유ㆍ무선 주차시설 관제시스템 개발 및 운영의 경험을 살려 무선시스템 기술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분야에 도전장을 던졌다.
한국알에프는 그 동안 공공시설, 병원, 학교 등에 무선카드를 활용한 주차관제 시스템을 공급해왔다.
지금까지 인천국제공항, 양양공항, 삼성동 코엑스, 연세대학교 및 병원, 진주시청 등에 시스템을 공급, 노외 무인 대형주차관제 시장의 5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99년 30억에 불과하던 매출도 2000년 140억으로 껑충 뛰었고, 지난해에도 231억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성장세가 다소 주춤해 지난달까지 200억원의 매출을 기록,지난해보다 소폭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최근 번호판을 카메라로 인식, 식별해 주차요금을 징수할 수 있는 화상인식시스템(LPR: License Plate Reader)을 개발, 지난달 가락시장에 구축ㆍ운영하고 있다.
이 기술은 기존의 RF카드를 이용한 주차관제를 대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카드분실, 양도, 정산시비는 물론 인건비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실제로 현재 부산과 인천의 공영 노상ㆍ노외주차장 시범사업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측은 이 같은 신기술 개발과 함께 RF기술 경험을 살려 다양한 분야로의 사업진출을 꾀하고 있다.
시장포화 및 치열한 경쟁으로 한계에 도달한 주차관제 시장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것. 그 첨병은 무선기술을 활용한 RF-ID 시스템이다.
공장자동화, 물류관리, 근태관리 등 RF 기술을 활용할 수 있는 분야가 다양해 그간의 경험을 살린다면 충분히 경쟁력 있다고 회사측은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의 한국타이어 생산라인, 울산의 현대자동차 도장라인 등에 자동화시스템을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은 "현재는 주차관제 부문의 매출이 전체의 80% 가량을 차지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RF- ID, 교통정보정보화 등 신규사업의 비중을 30% 이상으로 끌어올려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며 "쇠퇴기에 접어든 주차관제시스템을 탈피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지식정보 중심의 회사로 변신, 2005년경엔 코스닥시장에도 등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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