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가 전 세계에 산재한 무역관을 기능별 산업별 기준에 따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는 등 조직개편을 통해 무역지원 기능을 업그래이드시킨다. 코트라는 이와 함께 조직경쟁력 강화를 위해 외부인력을 자유롭게 충원할 수 있는 개방형 인사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은 2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2년 설립이래 평면적으로 구성했던 코트라 해외무역관을 지역과 기능, 산업을 축으로 입체화시킬 것“이라며 “조직 활성화 차원에서 오는 10월1일부터 외부인사를 적극 영입하는 개방형 인사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라 코트라는 전통적인 방식의 무역지원 업무에서 벗어나 시장동향을 글로벌 단위로 파악하고, 필요한 수요처 및 공급처를 통합관리해 선진화된 무역지원 사업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코트라는 그동안 해외무역지원을 백화점식으로 추진해 전문성이 결여됐다는 외부 비판을 받아왔다. 홍기화 코트라 사장은 “해외무역관은 중소기업뿐만 아니라 산업발전에도 기여하는 국가 인프라로서의 기능도 수행해야 한다”며 “글로벌 마케팅의 지렛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입체적인 무역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고, 개방형 인사 제도를 도입해 조직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트라는 이를 위해 본사 조직을 5본부 4실 27팀으로 개편하고 해외는 5개 무역관을 폐쇄하는 대신 1개를 신설해 8개 지역본부 73개국 101개 무역관으로 개편키로 했다. 한편 홍사장은 개성공단에 입주하거나 입주를 희망하는 업체를 위해 북한에 사무소 개소를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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