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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파격 이벤트…남북화해 새章

8·15 민족 대축전이 남긴것<br> 헌정사상 처음 국립현충원 참배·국회 방문등<br> 남북교류 탄력 기대속 북핵 해결이 최대과제

8.15 민족대축전 북측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16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문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일 파격 이벤트…남북화해 새章 8·15 민족 대축전이 남긴것 헌정사상 처음 국립현충원 참배·국회 방문등 남북교류 탄력 기대속 북핵 해결이 최대과제 김병기 기자 bkkim@sed.co.kr 8.15 민족대축전 북측 대표단장인 김기남 노동당 중앙위 비서가 16일 오후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중인 김대중 전 대통령을 문병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관련기사 • DJ, 北 초청방문 공식 수락 자주평화통일을 위한 8ㆍ15 민족대축전은 3박4일간의 일정 내내 관례를 깨는 파격적인 이벤트들이 이어지면서 남북 화해협력시대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 이달 말 재개되는 6자회담에서 북핵문제만 해결된다면 평화적이고 점진적인 남북통일도 가시권에 들어온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파격의 연속, 남북 화해 신기원=8ㆍ15 대축전 기간 중 관계자들이 가장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는 행사는 사상 처음으로 지난 14일 이뤄진 북측 대표단의 국립현충원 참배다.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이 “현충원 참배는 민족화해 협력사의 신기원으로 기록될 사변적 사건”이라고 평가했고, 안경호 북측 민간대표 단장도 “민족화해와 단합을 위한 새로운 전환적 계기”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남과 북이 과거사 문제를 정리하고 넘어가는 것은 화해협력 시대의 기반이다. 북측이 이번 참배가 ‘일제에 반대해 싸운 애국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한정했지만 남북이 과거사를 씻고 향후 교류협력의 내ㆍ외연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킬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현충원 참배는 남북교류협력사에 길이 남을 역사적 이벤트로 평가된다. 북측 대표단이 16일 국회를 방문한 것도 헌정사상 처음 있는 일이었다. 김원기 국회의장은 달라진 국회의 위상을 설명하고 앞으로 남북 정치인 교류를 활성화할 것을 제안했고 김기남 북측 단장도 이에 동의하며 “앞으로 많은 성과 있으리라고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외에도 민럽允敾?기간동안 남북관계에 있어 의미있는 성과들이 쏟아졌다. 사상 최초로 이산가족 화상상봉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된 것을 비롯해 최초로 북한 민간선박의 제주해협 통과가 허용됐으며 남북 서해함대간 군사직통전화도 개통됐다. ◇북핵 문제 고비 넘어야=6ㆍ15선언에 이어 8ㆍ15까지 남북 공동행사가 성공적으로 개최되면서 양측간 교류협력은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당장 8, 9월 예정된 행사들에서 더욱 내실 있는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6일 금강산에서 열리는 11차 이산가족 상봉행사, 30일께 재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북핵 6자회담, 9월 13일부터 사흘간 백두산에서 열리는 16차 장관급 회담 등 굵직한 행사들이 줄지어 기다리고 있다. 핵심변수?북핵 6자회담. 남북관계는 물론 민족사의 향방을 가늠할 고비다. 남북 당국ㆍ민간 교류가 아무리 활발하다 하더라도 북핵문제 해결 없이는 근본적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정동영 통일부 장관이 행사기간 내내 북측 김기남 단장과 함께하며 밀도 있는 대화를 나누고 있다. 17일 김 단장의 청와대 예방도 주목된다. 김 단장은 김정일 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내려온 것으로 알려져 있어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을 통해 ‘전략적 결단’이 도출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이번 방문 이후 북측의 ‘평화적 핵이용권’에 대한 기존 입장에 변화가 올 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오는 20일 미국을 방문, 북한의 평화적 핵 이용권 문제 등에 대한 양국의 입장을 조율할 계획이나 미국의 입장이 확고해 북한이 어느 선까지 양보할 것인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입력시간 : 2005/08/16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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