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産銀총재 등 '빅3' 이번주에 인사

산업은행 총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 생명보험협회 회장 등 한 달 넘게 진통을 계속해온 이른바 ‘빅3’인사가 이번주 일제히 확정된다. 20일 청와대와 재정경제부 등 관계당국에 따르면 연말 인사의 관심을 모아온 세 명의 선임작업이 이번주 초중반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재공모 절차를 밟고 있는 KDI 원장의 경우 국무총리실 산하 경제ㆍ인문사회연구회는 오는 23일 원장 선임을 위한 이사회를 열어 후보자 면접을 실시한다. 현재 KDI 원장 후보는 현정택 인하대 교수와 이선 경희대 교수, 심상달 KDI 선임연구위원 등 3명으로 압축된 상황인데 현 교수가 다소 앞서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진통을 계속하고 있는 산은 총재 인선작업도 막바지로 치닫고 있다. 김창록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양천식 금융감독위원회 부위원장, 심훈 부산은행장, 이윤우 산업은행 부총재 등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김 부원장이 민간과 관료 생활을 동시에 경험, 다소 앞서 있다는 소식이지만 최종 결과는 뚜껑이 열려야 할 수 있을 정도로 박빙이다. 배찬병 생보협회장의 후임자를 인선하는 후보추천위원회도 이번주 초 인선작업이 끝난다. 남궁훈 전 금융통화위원, 김중회 금융감독원 부원장, 이수휴 전 재무부 차관, 권경현 교보문고 사장 등이 거론되는 가운데 남 위원이 한 발 앞서 있다는 평가다. 한편 이번 인사 선임과정에서는 민간과 관료 출신, 내부 승진 등 해묵은 갈등요인들이 다시 불거져 인선이 최종 마무리된 후에도 잡음이 가시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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