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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료 집단이기주의 과감하게 시정해야"

이경숙 인수위원장 첫 회견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위원장이 정부 각 부처의 집단이기주의에 엄중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이 위원장은 31일 서울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취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은 연속성과 안정성이 있어야 한다"며 "잘된 부분, 발전시켜야 할 부분은 이어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위원장은 "그렇다고 관료사회의 문제점이나 집단이기주의까지 용인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며 "이 부분은 과감하게 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수위는 공무원들을 신뢰한다"면서도 "자발적ㆍ능동적으로 자기 일을 해내는 분위기를 만들면서 격려하는 모습으로 공무원 사회가 변화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새 정부의 청사진을 밀도 있게 짜야 하지만 주어진 시간이 너무 짧다"며 "가능한 한 1월 초까지 정부부처 업무보고를 마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인수위는 점령군이나 권력조직이 아닌 한시조직"임을 강조한 그는 "선진화에 진입하기 위한 새 정부의 튼튼한 다리를 놓는 작업을 할 것"이라며 인수위의 역할에 확실한 선을 그었다. 그는 이와 함께 "일은 열심히 하겠지만 과욕은 부리지 않을 것"이라며 “경제 살리기와 국민통합에 도움이 되지 않는 장애물을 과감하게 해소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부 조직개편과 관련, 이 위원장은 "공무원들이 불안해할 필요가 전혀 없다고 본다"면서 "당선자가 제시한 가이드라인과 마찬가지로 수는 줄이지 않고 기능조정을 통해 정부 운영의 효율성을 기하겠다는 것이 인수위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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