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소렌스탐 또 날아간 70승 마스터카드클래식 신인 프란셀라에 연장서 무릎… 한국낭자 4명 톱10 ▲ 미건 프란셀라(오른쪽)가 연장전에서 승리한 뒤 아니카 소렌스탐과 포옹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또다시 70승 고지 정복에 실패했다. 소렌스탐은 13일(한국시간) 멕시코시티의 보스케레알골프장(파72ㆍ6,876야드)에서 끝난 미국 LPGA투어 마스터카드클래식(총상금 120만달러)에서 연장 4번째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무명 신인 미건 프란셀라(미국)에 무릎을 꿇었다. 투어 통산 70승에 단 1승만을 남겨둔 소렌스탐은 지난해 9월3일 스테이트팜클래식 우승 이후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있다. 승부의 추는 이날 6타를 줄여 3라운드합계 11언더파로 연장전까지 몰고간 소렌스탐 쪽으로 기우는 듯했다. 대회 3연패 도전에다 연장전 15승5패의 역대성적을 기록한 터였다. 그러나 24세의 새내기 프란셀라의 일격에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프란셀라는 2005년 프로로 데뷔한 뒤 지난해 2부투어 상금랭킹 5위로 겨우 올해 LPGA투어에 합류한 선수. 이날 3언더 69타를 쳐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끝내 대어를 낚는 이변을 연출하며 생애 첫 승을 신고했다. 악천후로 일정이 하루 순연되는 파행 속에 사흘 연속 60대 타수를 때린 집중력과 처음 경험하는 연장전에서도 주눅들지 않은 뒷심이 돋보였다. 상금 18만달러를 받은 프란셀라는 "꿈만 같아 기쁨을 표현할 수 없다"면서 감격스러워 했고 소렌스탐은 "시즌 첫 출전에서 펼친 내 플레이에 만족한다"며 애써 아쉬움을 달랬다. '코리안군단'은 시즌 3번째 대회에서도 우승에는 못 미쳤지만 4명이 '톱10'에 입상하는 성과를 냈다. 배경은(22ㆍCJ)이 5타를 줄이며 공동3위(8언더파)를 차지했고 안시현(23)과 최혜정(23ㆍ카스코)이 공동6위(6언더파), 이선화(21ㆍCJ)가 공동9위(5언더파)에 올랐다. 박민영 기자 mypark@sed.co.kr 입력시간 : 2007-03-13 17: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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